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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상식160

미세플라스틱의 거대한 위협 미세플라스틱의 거대한 위협 지난 주 TV 뉴스를 보다 좀 우울한 사실을 알게 됐다. 스크럽 화장품에 쓰이는 미세플라스틱이 문제인데 국내 화장품 법규에는 이를 규제할 항목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하루인가 이틀이 지난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넣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업체들은 내년 7월부터 화장품 제조에 미세플라스틱을 원료로 쓸 수 없고 이미 만든 제품도 2018년 7월 이후에는 팔 수 없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이 진행된 것 같아 배경이 좀 의아하지만 아무튼 뒤늦게나마 바른 길로 가게 돼 다행이다. 사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는 세계적으로도 최근 수년 사이 부각된 이슈다. 지난 4년 사이 발표된 .. 2023. 5. 19.
말 빨리하는 사람이 싱거운(?) 이유! 말 빨리하는 사람이 싱거운(?) 이유! GIB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바둑계는 외화내빈이었다. 이세돌 알파고 대결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기전(바둑대회)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완패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국내 한 인터넷바둑사이트에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외 최고수들과 30판을 겨뤄 전승을 거둔 아이디 ‘Magister’는 그 뒤 다른 사이트로 건너가 ‘Master’라는 아이디로 역시 30판을 둬 전승을 했다. 국내 1위인 박정환 9단이 5패, 중국 1위 커제 9단이 3패, 일본 1위 이야마 유타 9단도 1패다. 60전 60승을 거둔 이 괴물은 예상대로 업데이트된 알파고였다. 지난 연말에서 올 연초 사이 국내 인터넷바.. 2023. 5. 18.
식물의 향기 속에 숨은 무서운 진실! 식물의 향기 속에 숨은 무서운 진실! 매년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이 날만큼은 전국 곳곳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린다. 인류가 지구라는 땅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는 나무를 비롯한 식물과 공존해야 한다. 때문에 식물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하지만 알고 보면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강인한 생명체다. 식물은 동물처럼 직접적으로 으르렁댈 수 없는 대신 뿌리나 잎줄기에서 나름대로 해로운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 화학물질은 이웃해 있는 다른 식물(같은 종이나 다른 종 모두)의 생장이나 발생(발아), 번식을 억제한다. 이런 생물현상을 알레로파시(allelopathy)라 하며 우리말로는 타감작용(他感作用)이라 한다. 그리스 어로 ‘alle’는 ‘서로/상호(mutual).. 2023. 5. 17.
와인과 음식 와인과 음식 * 상세한 내용은 참조 2023. 5. 16.
우리가 정말 행복했을까? 우리가 정말 행복했을까? 며칠 전 한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정이 있어 늦게 오게 된 한 분이 대형마트에 들러 안주용 생선회를 사다가 문득 지난 모임에서 마신 와인 생각이 났단다. ‘이름이 뭐더라…’ 와인 매장 앞에서 고민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마침 와인 시음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 저 이름 같은데…’ 가까이 가보니 ‘조세피나’라는 칠레와인이었고 마셔보니 정말 찾는 와인이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얼른 두 병을 사서 왔단다. 얘깃거리가 떨어질 때쯤 혜성같이 등장한 이 분 덕분에 자리는 활기를 되찾았고 어느새 와인 두 병은 비워져 있었다. 필자의 입맛에는 좀 달았지만 알코올 도수도 약간 낮고 향도 달콤한 게 아무튼 여자들이 좋아할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23. 5. 15.
동양과 서양의 차이 동양과 서양의 차이 리틀세이노 2013.02.01. 서양인(파란색) vs 동양인(빨간색) 류양이라는 중국인 디자이너가 그린 서양인과 동양인의 생활방식의 차이를 아이콘 디자인으로 표현한 그림 류양은 중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독일에서 공부를 하여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몸소 느껴보았기에 이런 작품이 나왔으리라 생각된다. (‘인간관계’의 2번째가 잘 이해되지 않아서 원본을 찾아보니... the child로 되어 있네요. 참고 하시길...) 2023. 5. 12.
식물의 화학전쟁 … 아카시아, 염소 오면 잎 맛없게 바꿔 식물의 화학전쟁 … 아카시아, 염소 오면 잎 맛없게 바꿔 중앙일보 2014.05.19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강찬수의 자연, 그 비밀] 담배, 애벌레가 잎 갉아먹으면 천적 부르는 'SOS 물질' 내뿜어 단풍나무, 잎 떨어뜨려 영역 확보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산과 들의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있다. 싱그러운 숲을 찾아 삼림욕(森林浴)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삼림욕을 하면 나무가 내뿜는 살균성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 덕분에 면역이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뜻하는 ‘phyton’과 죽이다란 뜻의 ‘cide’가 합쳐진 말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곤충·세균·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다. 사람들이 이를 쐬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나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얻.. 2023. 5. 11.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아트앤스터디 지식메일 2012. 10. 04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늘 치열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갖자'라는 말을 상기하며 잠시 푸르른 하늘을 보며 그 찬연한 색에 감탄하지만, 그저 그뿐이다. 시선을 다시 아래로 거두면 그저 치열하게 치열할 수밖에 없는 세속적 일상이 우리를 기다린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마저 일상의 회전속도에 빨려 들어가 흔적도 없어지는 상황을 마주할 때 우리는 일상에 대해 패배감을 느낀다. 하지만 때로 일상의 회전에 강한 브레이크를 걸고 끝내 고요한 순간을 만드는 어떠한 힘이 도래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은 다름 아닌 '죽음'이란 단어가 떠올랐을 때다.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거나, .. 2023. 5. 10.
기억의 불완전함: 내 기억은 얼마나 진짜 기억일까? 기억의 불완전함: 내 기억은 얼마나 진짜 기억일까?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2013. 08. 23 홍수 [5] 기억의 이면…거짓기억, 조작기억 우리는 자신이 기억하는 것은 실제 일어난 사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기억은 우리 믿음과 다르게 생각보다 쉽게 조작되거나 사라지고, 허위로 생겨나기도 한다. 과학적 방법론으로 무장한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이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은 우리 기억이 사실은 하드디스크에 써 내려가는 컴퓨터 데이터와는 다른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영화 의 한 장면. 주인공 더글라스는거짓 기억을 이식해 주는 회사인 ‘리콜’을 방문하여 화성여행의 경험을 심고자 한다. 인위적으로 원하는 기억을 심는 기술은 실현 가능한 기술일까? 출처/ 토탈리콜, 1990 “현실과 상상을.. 2023. 3. 3.
“내시 중에 대머리 없었다”...남성호르몬 역설을 아시나요? “내시 중에 대머리 없었다”...남성호르몬 역설을 아시나요? pixabay 제공 머리카락이 얼굴의 윤곽을 결정한다. - 니콜 로저스 & 마크 아브람 생로병사라고 나이가 들면서 질병(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때가 점점 잦아지는 것 같다. 보통 병에 걸리면 몸이 아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질병이 꼭 고통을 수반하는 건 아니다. 즉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신체기능에 지장을 주는 병도 많은데, 특히 감각기관의 질병이 그렇다. 수년 전 급성축농증에 걸려 수일 동안 냄새를 못 맡은 적이 있었는데, 커피향을 음미하지 못한 것 말고는 별 불편함이 없었지만 내심 만일 회복되지 못하면 큰일이다 싶었다. 커피향을 다시는 맡을 수 없다는 상실감은 물론 상한 음식도 모르고 먹을 테니까. 그런데 신체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 2023. 3. 2.
로그(log)는 인류의 본능 로그(log)는 인류의 본능 동아사이언스 2008년 06월 04일 강석기 기자 100m, 200m, 400m, 800m, 1500m, 3000m, 5000m, 10000m. 올림픽 육상 트랙 종목이다. 100m에서 10000m까지 8종목인데 어떤 기준으로 나눴을까. 아마도 이 범위 내에서 치우치지 않고 각 종목이 독자성을 띠게 하는 게 거리 선정의 기준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가장 균등하게 나눈다면 1250m 단위로 끊어야하지 않을까. 1250m, 2500m, 3750m, 5000m, 6250m, 7500m, 8750m, 10000m. 이렇게 놓고 보니 뒤로 갈수록 왠지 중복같이 느껴진다. 왜 그럴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로그 척도로 세상을 지각하기 때문.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공통수학책을.. 2023. 2. 28.
재미있고 돈 되는 브레인스토밍 재미있고 돈 되는 브레인스토밍 .... * 상세한 내용은 참조 2023. 2. 27.